길 잃은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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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시골 외딴 집에 밤길을 잃는 손님이 찾아와 자기를 간청하였다.
미모가 아름다운 주인 여자가 나와
"실은 주인이 멀리 다니러 가서 혼자인데요..." 하며 꺼려하다가
나그네의 행색이 안되었던지
"이 근처에 달리 집도없고 하니 할 수 없군요" 하고 허락하였다.
나그네는 곧 사랑방으로 안내되어 들어가 누웠으나
너무나 절세 미인인 주인 여자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런데 얼마있다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그네가 벌떡 일어나 문을 열었더니
주인 여자가 배시시 웃으며 하는 말이,
"혼자 주무시기에 쓸쓸하시지요?"
"네.. 사실은 그.. 그...렇습니다"
왠 굴러온 떡이냐!!
나그네는 어찌나 가슴이 울렁거리던지 그만 말까지 더듬거렸다.
.
.
그러자 여주인이 하는 말,
"그럼 잘되었군요.
길 잃는 노인이 또 한 분 오셨으니 같이 주무시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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